박지성이 선덜랜드의 조단 쿡에 앞서 볼을 따내고 있다.
한국 축구 ‘캡틴’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아시안컵 대표팀 합류에 앞서 가진 마지막 소속팀 경기에서 풀타임을 뛰며 맨U의 정규리그 선두행진에 힘을 보탰다.
26일 영국 올드 트래포드 홈구장에서 펼쳐진 선덜랜드와의 경기에서 오른쪽 날개로 선발 출전한 박지성은 풀타임을 뛰면서 비록 시즌 7호골 사냥에는 실패했지만 경기 내내 날카로운 침투 패스를 선보이며 수차례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어내 팀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맨U는 전반 5분과 후반 12분 터진 ‘불가리아 백작’ 디미타르 베르바토프의 연속골로 2-0으로 승리, 시즌 10승7무(승점 37)로 무패행진을 이어가며 선두를 지켰고 카를로스 테베스가 2골과 1어시스트를 기록한 맨체스터시티(승점 35, 10승5무4패)가 적지에서 뉴캐슬을 3-1로 제압하고 2위로 올라서 맨체스터 팀들이 1, 2위를 휩쓸었다. 3위 아스날(승점 32)과 4위 첼시(승점 31)는 27일 에미레이츠 스테디엄에서 격돌한다.
만만치 않은 상대 선덜랜드를 홈으로 불러들인 맨U는 전반 5분 만에 리그 득점순위 1위 베르바토프의 정규리그 12호골이 작렬하며 손쉽게 경기를 풀어갔다.
웨인 루니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크로스를 올리자 베르바토프가 날카로운 헤딩슛으로 결승골을 완성했다. 맨U는 전반 10분과 14분에 베르바토프와 안데르손이 시도한 슛이 각각 왼쪽 골대와 크로스바를 맞고 튀어나와 탄식을 자아냈고 17분에는 박지성이 전방의 루니에 정확한 패스를 내줬으나 루니의 슛이 골키퍼 정면으로 가는 바람에 어시스트를 얻을 찬스를 놓쳤다. 또 전반 38분에도 전방으로 쇄도하던 루니에게 깔끔하게 볼을 이어줬지만 득점으로 이어지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맨U는 후반 12분 베르바토프가 안데르손의 도움을 받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추가골을 넣어 승기를 잡았고 무난하게 완승을 거뒀다. 경기를 마친 박지성은 곧바로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로 이동해 2011 아시안컵 축구대회에 나선 한국 대표팀에 합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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