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세트 부부(좌)가 IL 복권국으로부터 1,125만달러 당첨 수표를 받고 있다.<세나혼-미누카 패치>
일리노이주 미누카에 사는 한 트럭기사가 개인 파산보호 신청을 준비하던 중 1,125만달러 일리노이 로토에 당첨되는 행운을 안았다.
15일 지역 언론 보도에 따르면 식품 운반트럭을 운전하며 생계를 꾸리던 크레그 거세트(44)는 지난 10일 습관대로 집 근처 주유소 편의점에 들러 복권을 구입했다. 그는 통상 결혼기념일이나 생일을 조합한 숫자로 로토번호를 채워넣곤 했으나 이번에는 기계가 임의로 번호를 뽑아주는 ‘퀵픽’(Quick Pick)을 선택했다. 당첨금 1,125만달러짜리 복권이었다. 거세트는 "이튿날 당첨 사실을 확인하고 집으로 돌아가는 내내 온몸이 덜덜 떨렸다"고 고백했다. 아내 재닛(41)과 둘이 이동식 간이주택에서 생활하고 있는 거세트는 불과 며칠 전까지만 해도 신용카드 부채로 인한 파산 위기에 직면해있었다. 그는 "나와 아내는 지난 3년간 경제적으로 극심한 어려움을 겪어왔다"며 "최근 파산보호 신청을 준비 중이었다"고 밝혔다.
14일 주복권국으로부터 세금 공제후 830만달러를 일시불로 지급받은 거세트는 연신 눈물을 훔치며 "이제 파산 신청이 필요없어졌다"고 기뻐했다. 그는 "우선 신용카드 빚을 모두 갚은 후 집 한 채와 자동차를 마련하고 미네소타 주로 여행을 다녀오고 싶다"고 앞으로의 계획을 공개했다. 거세트 옆에서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깡충깡충 뛰던 재닛은 "미네소타주 월넛그로브에 있는 (1970년대 홈드라마) ‘초원의 집’ 촬영지에 가보는 것이 오랜 꿈이었다"고 말했다. 재닛은 10여년 동안 자궁경부암으로 투병해왔다. 그는 "유아용 게임에 등장하는 ‘캔디랜드’에 가있는 기분"이라고 솔직한 심정을 표현했다. 거세트는 "우리 부부에게 이 당첨금이 지금보다 더 필요한 시기는 없을 것이다. 정말 축복받은 느낌이다"라며 "가족과 이웃을 도우며 살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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