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0년만의 흑룡띠 해 맞아 운명철학관 발길 늘어
새로운 한해가 다가옴에 따라 신년 운세를 궁금해하는 한인들이 운명철학관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2012년은 임진년 용띠 해. 특히 검은색을 의미하는 ‘임’자와 12간지 중 ‘용’을 뜻하는 ‘진’이 결합된 60년 만에 돌아오는 흑룡띠의 해라 더욱 많은 사람들에게 주목받고 있는 것이다. 타운 내 운명철학관들은 모처럼 새해를 맞아 2012년도 한해의 운세를 점치려고 방문하는 한인들로 모처럼 만의 특수를 누리고 있다.
노스부룩에 거주하는 신모씨는 최근 타운내 한 운명철학관을 찾아 자신과 가족들의 신년운세를 봤다. 특히 내년에 대학 졸업을 앞두고 있는 아들의 취업운과 세탁소를 운영하는 남편의 사업운을 동시에 점검했다. 신씨는 "2011년에는 집안팎에서 크고 작은 일들이 있었는데 내년에는 좋은 일들만 가득할 것이라는 운세를 받아듣고 나니 큰 힘이 되는 것 같다"면서 "매년 새해가 되면 가족들의 신년운세를 봐오고 있다. 운세에 절대적으로 의지하지는 않지만 새해를 맞이하면서 계획을 세우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전했다. 시카고에 거주하는 이모씨 역시 새해를 맞아 최근 운명철학관을 찾았다. 이씨는 "지난 가을에 큰딸과 약혼자의 궁합과 사주를 보기 위해 철학관을 찾았는데 많은 도움을 받아 신년 운세를 보기 위해 또 다시 방문했다. 주변에서 용하다는 소문을 들어서 방문했는데 일정 부분 믿을 것만 믿고 그러지 않는 것은 믿지 않는 것이 마음이 편할 것 같아 그렇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타운내 운명철학관들에 따르면, 연말연시가 1년 중 가장 손님이 많은 시기로 주로 신년 운세를 문의하는 이들이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나일스에 위치한 약수암의 이영애 대표는 "매년 12월이나 1월이 되면 의례적으로 신년운세를 문의하려는 손님들이 많이 찾고 있다. 신년운세와 더불어 사주와 토정비결을 문의하고, 새해 들어 자녀들의 학업운과 취업운을 문의하는 부모들의 발걸음이 가장 많은 편"이라고 말했다. 스코키 소재 N 철학관의 관계자는 “정월을 앞두고 신년 운세를 알아보기 위해 손님들이 평소보다 많이 방문하고 있다. 새해에는 시카고 한인사회가 더욱 평안하고 모든 한인들에게 행운이 가득하길 바란다”고 덕담을 전했다.
<김용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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