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천성 면역결핍증이라는 희귀병에 걸린 시카고 거주 스티븐-스테파니 림 부부의 아들 코너 림군(7)이 최근 회복의 유일한 희망이었던 골수일치자를 찾았으나<본보 12월 14일자 A1면 보도> 이식을 하기로 했던 일본 여성이 돌연 자취를 감춤으로써 또다시 다른 일치자를 찾아야 하는 난관에 봉착했다.
코너군과 그 가족들로선 지난 여름 중국 여성으로부터 골수를 받으려다 무산된 후 두 번째 맞는 쓰라린 좌절이다. 일본 여성이 이식을 거부한 이유도 알려지지 않고 있다. 코너군의 엄마인 스테파니 임씨는 “최근 시카고아동병원측으로부터 애초 골수를 이식해 주기로 했던 31세 일본 여성이 돌연 연락을 끊고 기증자 등록명단에서도 빠져버렸다는 소식을 접했다. 그 여성은 이식을 위한 총 5단계 검사 중 3단계까지 마쳤을 정도로 협조적이었기 때문에 갑자기 마음이 변한 이유를 알지 못하겠다”고 토로했다.
그는 “이식 수술은 결코 위험한 것이 아닌데 주변에서 말린 것인지, 아니면 건강이 나빠졌는지, 어쨌든 이유는 전혀 알려지지 않고 있다. 이제 코너와 우리들은 또다시 골수일치자를 찾아야 하는 험로를 가게 됐다”면서 “많은 분들의 관심과 성원을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박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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