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휴매나 챌린지 리처드 리(-21) 공동 10위
10언더 맹타 불구, 1타 모자라 PO진출 불발
생애 PGA투어 3번째 대회에서 첫 탑5 입상
자신의 3번째 PGA투어 대회에 나선 루키 제임스 한(31)이 아깝게 우승을 놓쳤지만 생애 첫 탑5에 진입하는 쾌거를 이뤘다.
21일 라퀸타 PGA 웨스트 아놀드 파머 코스(파72, 6,950야드)에서 벌어진 휴매나 챌린지 최종 라운드에서 북가주 출신 한인 제임스 한은 마지막 홀에서 이글을 잡은 데 힘입어 이날 10언더파 62타를 치는 맹위를 떨치며 합계24언더파 264타를 기록, 1타차로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된 채 공동 4위를 차지했다. 또 2년 연속 Q스쿨을 통과해 투어카드를 되찾은 리처드 리는 홀인원을 작성하며 선전했지만 탑10 입상으로 만족했다.
우승은 최종일 9언더파를 몰아쳐 합계 25언더파 267타를 기록한 브라이언 게이에게 돌아갔다. 게이는 데이빗 링머스, 찰스 하월 3세와 벌인 플레이오프 두 번째 홀에서 버디를 잡아 100만 8,000달러의 우승상금을 거머쥐었다.
제임스 한은 이날 보기없이 이글 2개, 버디 6개를 쓸어담아 10언더파 62타의 맹타를 휘둘렀다. 전날 니클러스 코스에서 이븐파 스코어가 뼈아팠다. 2라운드까지 단 1개의 보기를 범했던 제임스 한은‘ 무빙데이’였던 전날 보기5 버디 5개로 스코어를 줄이지 못해 결국 3명이 벌인 플레이오프에서 우승한 게이에게 단 1타 차로 뒤져 우승 달성에 실패했다. 상금 246,400달러는 제임스 한이 프로에 데뷔한 이래 받은 가장 큰 액수다.
마지막 18번홀에서 이글을 작성하며 생애 최저 타수(62)를 작성한 제임스 한은 경기 후 “세컨드 샷이 230야드 남아 3번 아이언샷으로 쳤는데 무척 흥분이 됐다. 프린지에서 친 퍼트 라이는 매우 까다로웠다. 8번홀에서의 이글 때는 너무 기분이 좋았는데 18번홀은 대회 마지막 홀이어서인지 차분했다. 목표는 신인왕이고 미국을 대표해 2015년 프레지던츠컵에 출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제임스 한과 절친한 친구인 리차드 리(25)도 이날 인상적인 플레이로 갤러리들의 박수를 받았다. 15번홀(파3 156야드)에서 9번 아이언을 빼들은 리차드 리는 홀인원을 기록하며 이 때까지 7언더파로 고감도샷을 발휘했다. 하지만 17번홀(파3 130야드)에서 똑같은 9번 아이언으로 때린 게 홀 뒤쪽의 돌을 맞고 물에 빠져 더블보기를 범하며 탑5 진입에 발목이 잡혔다. 18번홀에서 버디를 잡은 리차드 리는 최종일 6언더파 합계 21언더파로 공동 10위에 랭크됐다. 리차드 리는“ 지난 해 상금랭킹 125위에 포함되지 못해 Q스쿨을 또 거쳤는데 올해는 우승이 목표다. 지난해의 경험이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한편 우승은 게이가 차지했다. 게이는 이날 9언더파를 몰아쳐, 10언더파를 작성한 스웨덴의 데이비드 링머스, 8언더파를 친 찰스 하웰 3세와 함께 25언더파 공동 선두로 서든데스 플레이오프에 돌입했다. 플레이오프 첫홀(18번)에서 링머스는 드라이브가 워터해저드에 빠져 보기로 탈락했다. 게이와 하웰 3세는 나란히 버디로 두번째 플레이오프 홀
(10번)에서 승부를 가렸다. 하웰이 보기, 게이는 버디로 마무리지어 생애 4번째 PGA투어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지난 2009년 세인트주드 클래식 우승 이후 4년여만이다.
한편 공동 7위로 출발한 배상문은 두 타를 줄이는데 그쳐 18언더파 공동 27위, Q스쿨 메달리스트 이동환은 12언더파 공동 72위, 찰리 위는 공동 76위로 대회를 마쳤다.
<라퀸타-문상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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