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리동결 후 기자회견서 “당파 정치는 어떤 역할도 하지않는다고 단호히 말할 수 있어”

재닛 옐런 美 연준 의장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21일 "연준은 정치적으로 타협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옐런 의장은 이날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금리 동결을 결정한 후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밝혔다.
이는 '연준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뜻대로 움직인다'는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에 비판을 정면으로 반박한 것으로, 질의응답 과정에서 나왔다.
옐런 의장은 "금융정책에 대한 적절한 대응을 결정하는 데 있어 당파 정치는 어떠한 역할도 하지 않는다는 점을 단호하게 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우리는 회의에서 정치를 논의한 바 없으며 우리 결정에 정치를 고려하지 않는다"며 "나는 비정치적인 연준을 이끌기를 원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는 대선 과정에서 "연준은 앞으로도 계속 지금처럼 금리를 낮게 유지할 것이고 설령 올린다 해도 아주 조금 올릴 것이며, 오바마 대통령 재임 기간 금리를 낮게 유지한 후 다음 대통령이 금리를 올리도록 하려고 하고 있다", "옐런은 매우 정치적이며 따라서 본인 스스로 창피해야 한다"며 비판해왔다.
또 그는 자신이 대통령이 되면 임기만료 후 옐런 의장을 재지명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옐런 의장은 금리 동결 결정 배경과 관련, "초저금리에도 불구하고 경제가 과열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해 "대다수 FOMC 회의 참가자들이 올해 안으로 한 번 금리를 인상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미국 경제가 과거 생각했던 것보다 성장할 여지가 더 커졌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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