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예상보다 부진한 고용지표에도 연내 기준금리 인상 전망이 유지돼 하락했다.
7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8.01포인트(0.15%) 하락한 18,240.4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7.03포인트(0.33%) 낮은 2,153.7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4.45포인트(0.27%) 내린 5,292.40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보합권에서 출발한 지수는 장중 일제히 하락세를 나타냈다.
개장 전 발표된 지난 9월 미국의 비농업부문 고용은 예상치를 하회하는 증가세를 나타내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금리 인상을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에 힘을 실었다.
다만, 임금이 상승세를 보여 연내 금리를 인상할 수 있는 여건은 유지된 것으로 풀이됐다. 이날 연설에 나선 연준 위원들도 금리 인상 의지를 피력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그동안 올해 금리 인상 여부를 가늠하기 위해 이날 고용지표 발표를 기다렸다.
이날 파운드화 가치가 급락세를 보인 것도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관련한 우려를 부추겨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파운드화는 아시아 시장에서 한때 6% 넘게 급락했으나 파운드화 급락을 초래한 거래가 취소되면서 하락 폭을 줄였다.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은 아시아 시장에서 보인 파운드화 급락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업종별로는 소재업종이 1.8% 하락하며 가장 큰 하락 폭을 기록했다. 산업업종과 소비업종, 에너지업종, 기술업종, 통신업종, 유틸리티업종 등이 내렸고 금융업종과 헬스케어업종은 소폭 올랐다.
미 노동부는 9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15만6천 명(계절 조정치)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마켓워치 조사치 17만2천 명 증가를 밑돈 것이며 지난 5월 이후 최저 증가 규모를 나타낸 것이다.
9월 실업률은 0.1%포인트 높아진 5.0%를 나타냈다. 애널리스트들은 4.9%로 전망했다.
9월 민간부문의 시간당 임금은 전월 대비 6센트(0.2%) 상승한 25.79달러를 나타냈다. 전년 대비로는 2.6% 올라 경기 침체 이후 최고 상승률에 거의 부합했다.
9월 경제활동참여율은 62.9%를 나타내 소폭 상승했다. 이는 베이비붐 세대들의 은퇴와 많은 구직포기자 등으로 인해 여전히 1970년대 후반 이래 최저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
지난 8월 미국의 도매재고는 농산물과 의류 재고 감소 영향으로 예상치를 웃도는 내림세를 기록했다.
미 상무부는 8월 도매재고가 0.2%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치는 0.1% 하락이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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