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류은행들과 비교해 보니…
▶ 이자율 뱅크 오브 호프 0.75% 최고, 타은행 ATM 수수료 대부분 면제
LA 지역에서 현재 개설할 수 있는 주류은행과 한인은행들의 체킹 어카운트를 통틀어 봤을 때 한인은행들의 상품은 전반적으로 미니멈 밸런스가 적고 각종 수수료 부담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상품 정보 전문업체인 뱅크레이트닷컴이 25개 주요 도시 은행들의 체킹 어카운트 상품을 비교한 결과, LA에서는 가장 높은 연이자율(APY)을 제공하는 곳은 베벌리힐스 등지에 9개 지점을 둔 루터 버뱅크 세이빙스로 체킹 어카운트에 0.75%를 보장하는 것으로 11일 조사됐다. <표 참조>
조사 대상이 체킹 어카운트로 한정됐던 관계로 동일하게 0.75%를 보장하는 뱅크 오브 호프의 ‘리저브 어카운트’는 순위에서 빠졌다. 5,000달러 이상을 유지하면 0.75%, 이하면 0.25%의 금리를 주며 기존 체킹 어카운트와 연계해 입출금에 제약이 없이 이용할 수 있는 추가 장점까지 갖춘 상품이다.
뱅크 오브 호프에 이어 한인은행 가운데는 오픈뱅크의 ‘퍼스널 NOW 체킹 어카운트’가 1만달러 이상 유지 때 0.25%의 금리를 주고 있으며 나머지 한인은행들은 대부분 체킹 상품이 그렇듯 이자율이 제로(0)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 유니온뱅크, 체이스, 웰스파고 등 대형 주류은행들은 0.01%의 미미한 금리를 보장하지만 월 수수료 등을 면제받기 위해 유지해야 할 미니멈 밸런스가 1만~2만5,000달러 선으로 높았다. 한인은행들이 대부분 이자율은 없지만 미니멈 밸런스도 제로인 것과 비교되는 대목이다.
특히 한인은행들은 계좌 개설 때 내야 하는 미니멈 밸런스도 적었다. US메트로는 단돈 1달러면 가능하고 우리은행 25달러, 태평양·신한·CBB는 각각 100달러다.
타은행 ATM 이용 수수료도 우리은행 2달러를 제외하면 모든 한인은행들이 면제해 주고 있다. 대형 주류은행들이 2.5달러 가량을 부과하는 것과 대비된다. 다만 타은행 수수료 면제는 한인은행이 고객에 주는 혜택일 뿐 타은행이 부과하는 수수료가 있을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월 수수료도 대부분 한인은행들이 없거나 8~12달러 선으로 주류은행들에 비해 낮았다. 여기에 이마저도 체킹 어카운트를 통해 빌을 내거나, 전자 고지서인 이스테이트먼트를 신청하거나, 모바일 뱅킹 등을 이용하면 면제해 주는 곳이 많았다.
한인은행들의 초과인출(NSF) 수수료는 LA 전체 평균을 약간 웃도는 정도였다. 실제 25개 대도시 중 LA 지역 은행들의 평균 NSF 수수료는 29.58달러로 샌프란시스코 27.18달러에 이어 두번째로 낮았다. 타은행 ATM 이용 수수료도 LA는 1.20달러로 보스턴 1.17달러, 볼티모어 1.19달러에 이어 세번째로 낮았다.
한인은행 관계자는 “주류은행에 비해 밸런스와 수수료를 낮게 유지하고 있다”며 “ATM도 수수료를 낼 필요가 없는 올포인트와 머니패스 네트웍을 이용할 수 있어 고객 입장에서 큰 불편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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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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