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문가, 두 후보 이민정책 경제적 측면 비교
▶ “트럼프는 경제 매년 0.5%씩 GDP 감소시킬 것”
힐러리 클린턴 후보의 이민정책이 도널드 트럼프 후보의 정책보다 미국 경제에 현실적으로 더 도움이 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지난달 31일 워싱턴포스트지는 경제전문가들의 분석을 인용해 클린턴 후보의 이민정책은 미국 경제성장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 반면, 트럼프 후보의 이민정책은 미국 경제를 후퇴시킬 것이라고 지적했다.
신문에 따르면, 미 유명 경제분석 업체 ‘무디스 애널리틱스’의 마크 잰디 수석 경제학자는 두 후보의 이민정책을 경제적 측면에서 비교한 결과, 클린턴 후보의 이민정책이 미국 경제에 더 도움이 된다는 결론을 내렸다.
잰디 수석 경제학자는 클린턴 후보의 ‘열린 이민정책’이 실행될 경우, 미국 경제는 향후 10년간 매년 0.25%의 GDP 성장을 가져오게 돼 2026년까지 미국의 GDP가 총 4,890억달러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합법이민을 축소하고, 불법체류 이민자 추방을 골자로 한 트럼프 후보의 이민정책이 실행되면, 매년 0.5%씩 GDP가 감소하는 역효과가 나타나 2026년까지 미국의 경제규모는 8,800억달러 정도 축소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중립성향의 경제분석 그룹 CRFB도 무디스와 유사한 분석을 내놓았다. CRFD는 클린턴의 이민정책은 장기적으로 연간 2~2.3%의 경제성장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측되는 반면, 트럼프의 정책은 연간 1,7~2%의 마이너스 효과를 가져오게 될 것으로 예측했다.
두 후보의 세금정책도 큰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CFRD는 트럼프의 감세정책은 향후 10년간 6조달러의 세수감소를 초래하는 반면, 클린턴의 정책은 1조4,000억달러의 세수증대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트럼프 측은 이같은 분석이 클린턴 후보 측에 편향된 것이라고 주장하며 즉각 반박했다.
트럼프 후보 경제고문인 UC어바인의 피터 나바로 교수는 “트럼프 후보의 이민정책은 미국인들의 일자리를 확대해 줄 것이며, 미국 노동자들의 임금상승 효과가 나타나 부정적인 효과를 상쇄하게 될 것”이라고 반박했다.
신문은 클린턴 후보의 이민정책은 아직까지 구체적이지 않아 지난 2013년 상원을 통과했던 ‘포괄이민개혁법안’을 토대로 분석한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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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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