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례식 비둘기 계약 문제로 갈등을 빚었던 계약자를 위협한 혐의로 체포된 한 남성의 집에서 대량의 총기와 나치관련 물품들이 대거 발견돼 경찰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오렌지카운티 라구나 비치 경찰은 지난 27일 올해 51세의 미첼 토드를 범죄 위협 혐의로 체포했는데, 그 과정에서 그의 집에서 52개에 달하는 다양한 종류의 총들과 나치 관련 수집품들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압수수색 과정에서 경찰은 히틀러 사진을 비롯해 나치즘을 상징하는 하켄크로이츠가 그려진 깃발과 남부연합기(Confederate flag) 등을 발견해 이 남성이 나치를 추종하는 백인우월주의 단체와 관련됐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남부연합기는 남북전쟁 시기에 노예주에서 사용되던 깃발로, 백인 우월주의와 인종 차별의 상징으로 주로 사용된다.
또한 그의 집 마당에서는 200마리의 흰색 비둘기가 발견됐는데, 그는 이 비둘기를 이용한 이벤트 관련 사업을 벌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용의자는 이달 초 한 남성의 아들 장례식에서 이 비둘기를 공개하기로 계약했는데, 약속된 장례식 날짜에 비둘기가 나타나지 않자 피해남성은 계약금을 지불하지 않았다. 하지만 용의자는 피해남성에서 끊임없이 계약금을 요구하며, 이윽고 문자메시지 및 음성메시지 등으로 피해남성을 협박하기 시작했다.
피해남성은 용의자의 위협에 두려움을 느껴 경찰이 신고했고, 경찰은 용의자를 끝내 체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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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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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