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문제는 인간의 문제이고, 인간의 문제는 사람과 사람사이의 관계의 문제이다. 사람과 사람의 사이, 곧 인간관계가 우리 삶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그래서 우리말의 사람이라는 말 그 자체가 삶(LIVE)이라는 말도 되지만 사랑(LOVE)이라는 말을 담고 있다. 사람은 삶을 살아가면서 사랑을 해야 한다는 뜻이다. 그래서 사람은 혼자 살 수 없고, 한자처럼 사람인(人)이 되어 서로 의지하고 살아야 한다.
이전에는 사람들이 먹기 위해서 산다고 했다. 그래서 다이트, 없어서 못 먹을 뿐 만일 있다면 모두 다 먹는다(다 EAT)라고 했다. 배고픈 시절, 모든 것이 그리운 시절은 그렇게 살아야 했다. 그러나 지금은 다이트가 아니라 다이어트를 한다. 먹을 것이 많은 세상, 서로 다른 사람들이 함께 살아가려면 조절의 지혜가 필요하다. 먹기는 먹는데 “어!”가 있어야 한다. “어! 이거 먹어야 할까? 말아야 할까?” 먹을 것은 먹고, 먹을 지라도 골라서 먹고, 먹지 않을 것은 아예 먹지 않는 습관이 다이어! 트이다. 음식의 다이어트처럼 관계의 다이어트, 조절이 필요하다.
만일 음식의 다이어트처럼 사람과의 관계에서도 다이어트를 하면 건강한 인간관계를 유지 할 것이다. 관계가 악화되어서 멀리하고, 마음의 상처를 받아 미워하고 저주하는 그런 관계의 성인병들이 생기는 정도가 많이 줄어들 것이다. 어떤 사람이 인맥 다이어트를 하기 위해서 필요한 몇 가지 중에서 특별히 약속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했다. 약속을 지키는 것만이 아니라 다른 면에서도 많은 것들이 필요할 것이다.
아주 평범한 이야기이지만 옛날 영국 런던에 마이어 목사와 몰간 목사가 서로 관계가 좋았다. 그런데 몰간 목사가 미국에 갔다가 영국에 다시 돌아와 교회를 목회를 하면서부터 마이어 목사의 마음에 몰간 목사에 대한 마음이 편치 않았다. 마이어 목사는 몰간 목사가 자기보다 더 복을 받아 사람들에게 존경을 받는 것에 시기와 질투심을 느꼈다. 가까웠던 관계가 점점 멀어지는 것을 느꼈다. 그래서 기도할 때 자기 마음에 있는 시기와 질투심을 없애게 해 달라고 기도를 했다. 그런데 그런 기도를 해도 마음에 안정이 되지를 않았다. 그때 마음에 이런 음성이 들려 왔다. “네 기도를 바꾸어라. 질투를 없애달라고 기도하지 말고 마이어 목사를 축복하라”는 음성이었다.
우리 옛 속담에도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라는 말이 있다. 시기와 질투는 관계를 멀리하게 하고 서로를 아프게 만든다. 대화가 끊어지고, 마음에 편해지지를 않는다. 관계의 다이어트를 위해 첫 번째 실천은 배 아픈 것을 먹지 말아야 한다. 시기와 질투를 먹으면 안 된다.
그 다음 두 번째는 남을 축복하는 언어를 먹어야 한다. 세상에 어려운 일 중에 하나가 남을 축복하는 일이다. 남을 축복하기 위해서는 자기가 먼저 축복받은 사람으로 확신을 가져야 한다. 그래서 먼저 자신이 축복받았다고 말해야 한다.
성경은 말씀한다. “내게 주신 은혜로 말미암아 너희 각 사람에게 말하노니 마땅히 생각할 그 이상의 생각을 품지 말고 오직 하나님께서 각 사람에게 나누어 주신 믿음의 분량대로 지혜롭게 생각하라(로마서12:3)
나를 인정하면 남을 인정하게 된다. 자기를 칭찬하면 남도 칭찬하게 된다. 내가 가진 것을 감사하면 남이 가진 것에 감사를 하게 된다. 손자병법은 지피지기면 백전백승한다고 했다. 나를 알면 모든 사람과의 관계는 이기게 된다. 함께 즐거워하고, 함께 박수쳐 주는 그런 말을 많이 먹을 때 우리들의 관계는 더욱 더 튼튼하고 오래 갈 것이다.
남이 잘되는 것을 배 아파하지 않고, 감사한다면 그 사람의 관계다이어트를 잘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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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수 목사 워싱턴 동산교회/ M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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