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진 쪽박은 안에서도 새고 밖에서도 샌다’ 요즘 우리나라 대통령이 외국 나들이 할 때나 나라 안에 있을 때를 막론하고 외교적 결례를 하고 나라 망신으로 국민이 창피하여 얼굴을 들지 못하게 할 때가 많다.
언제부터인가 대한민국 외교부는 실수로 외교를 대신하는 것 같은 불안감을 갖게 한다.
지난 4일 서울 외교부청사에서 열린 한·스페인 외교차관 회담에 우리나라의 상징이오 얼굴인 의전용 태극기(太極旗)가 고깃고깃 구겨져 걸레 같은 태극기(歺殛旗)로 걸려 상대국에 결례하며 망신을 자초하는 일이 있었다.
얼마 전에 이곳 워싱턴 지역에서 우익단체의 시국 모임이 있었다. 50여 명이 모여 태극기와 성조기에 대한 경례가 식순에 따라 있었는데 이날 삼발에 세워진 태극기가 주글주글 구겨져 볼품없이 세워진 게 국기에 대한 경건이나 존엄성을 느낄 수 없어 엄숙하게 손을 올려 경례를 표할 생각이 썩 나지 않았다. 행사가 끝난 후 기를 관리하는 사람에게 엄히 꾸중한 일이 생각난다.
문재인 대통령과 외교부는 어떤가? 그 밥에 그 나물들이다. 한 나라를 대표하는 품위의 대통령이 ‘체코’를 ‘체코슬로바키아’로, 북유럽 ‘발틱(발트’)국가들을 유럽 동남쪽 ‘발칸’국가로 표기, 캄보디아 방문 때 유명 고적건물을 대만의 것으로 그릇 소개하며, 말레이시아에서 그 나라 본국말로 인사한다는 것이 생뚱맞게 인도네시아 말로, 그것도 하루 4번 실언을 하며 국가지도자 연합회의에 참석하고도 기념사진도 찍지 못하며, 다른 나라의 국빈으로 초청받고서도 혼밥 신세를 면치 못하는 등 외교부와 청와대의 외교실책이 연달아 이어지고 있다.
요즘 나는 또 한 가지 의문이 있다. 언제부터인지 대한민국 대통령인 문재인을 위시하여 고위내각 및 더불어 민주당 의원들의 정장 가슴에서 국가의 상징인 전형적이고 일반적으로 부착하던 태극기 배지가 사라지고 낯선 촛대에 어설프게 기댄 찌그러진 건곤(乾坤) 태극 모양이 그려진 배지를 달고 특별히 대한민국의 선택받은 선민 같이 유세한다. 마치 북한 인민들이 가슴에 김일성·김정일 휘장과 같은 인상을 갖게 한다.
대한민국에서 좌우파의 구별은 그리 어렵지 않고 간단하다. 노란 리본이나 촛대 태극배지를 단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으로 구분하면 거의 100% 정확하고 확실하다.
이 글을 쓰는 동안 또 슬프고 엄청난 비보를 들었다. 강원도 고성, 속초지방에서 큰 산불이 나서 축구장 735개의 면적을 태우고 주택지까지 덮어 가옥 300여 채를 태우고 1.500명의 화재민이 공포 속에 떨고 있고 했다. 세월호사건 때 박근혜 전 대통령의 행적 7분을 호미로 캐듯 잡고 늘어지던 현 정부의 대통령 문재인은 사건 5시간 뒤에야 화재민을 찾아 갔다고 하니 또 입맛이 씁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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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주 일맥서숙 문우회 애난데일, V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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