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조계종은 29일 석가모니 부처가 깨달음을 이룬 곳인 인도 부다가야에서 첫 한국 사찰인 분황사 건립을 위한 기공식을 개최했다.
기공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라 온라인 화상회의 시스템을 이용해 인도 현지와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을 연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현지 분황사 불사를 총괄하는 인도법인인 물라상가 스님들의 집전으로 시작했으며 총무원장 원행스님을 비롯한 종단 주요 스님들은 서울에서 고불문과 축원을 올렸다.
원행스님은 “분황사 건립은 한국불교의 정체성 확립을 위해 반드시 추진해야 할 핵심 불사”라며 “세계 불자들의 수행처이자 한국불교 세계화의 중요한 거점 도량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다가야에는 여러 불교 국가들이 자국의 사찰을 세웠지만, 한국 사찰 건립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계종에 따르면 분황사 건립을 위해 통도사 청하문도회에서 30억원 상당의 부다가야 부지를 기증했으며 37년간 도반(道伴)으로 지낸 두 여성 불자는 종단 역사상 최고액인 50억원을 기부한 바 있다
분황사는 2022년 완공을 목표로 한국 전통 양식의 대웅전과 스님과 불자들이 순례하며 머물 수 있는 공간, 인도 현지인들을 위한 보건소 등을 갖출 예정이다.
애초 분황사 기공식은 조계종이 지난 3월에 개최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에 따라 연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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