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0만 달러 긴급 자금 투입, 범죄예방위해 업소 500곳에 ‘사일런트쉴드’ 설치 지원

에릭 아담스 시장이 4일, 보데가 비상 버튼을 설치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뉴욕시장실 제공]
뉴욕시가 우범 지역에서 영업 중인 보데가(Bodega) 업소 500곳에 ‘비상 버튼’(Panic Button) 설치를 지원키로 했다.
에릭 아담스 시장은 4일 기자회견을 열고 “160만 달러의 긴급 자금을 투입해 500곳의 보데가 업소에 ‘사일런트쉴드’(SilentShield) 비상 버튼을 설치할 계획”이라며 “이는 끊이지 않고 있는 보데가 대상 범죄를 예방하고 직원 및 업주를 보호하기 위한 조치”라고 강조했다.
이번에 설치되는 ‘비상 버튼’은 기존 911 교환을 거쳐 NYPD에 연결되는 방식이 아닌 곧바로 NYPD에 직접 연결되는 방식이다.
뉴욕시는 ‘비상 버튼’이 설치된 보데가 업소를 비공개해 범죄 예방 효과를 극대화하기로 했다.
'아메리카 보데가 연합'(United Bodegas of America)은 “보데가 업소 직원들은 늘 범죄 위협에 노출돼 일하고 있다”고 전제한 후 “비상 버튼은 보데가 직원 및 업주의 생명을 구할 수 있고, 보데가로 피신한 범죄 피해자의 생명도 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 한다”고 환영했다.
박광민 뉴욕한인식품협회장도 “한인 가운데 보데가를 운영하는 분들이 상당수 된다”며 “보데가와 델리, 식품점, 편의점 등 동종 업계의 지속적인 안전 강화를 기대하며 뉴욕시의 이번 ‘비상 버튼’ 설치 지원을 환영 한다”고 밝혔다.
NYPD에 따르면 보데가 내 범죄는 별도 집계 및 공개되지 않는다. 다만 올해 소매점 절도는 전년 대비 8% 감소했다.
한편 이날 뉴욕시가 보데가 비상 버튼 설치를 발표하자 지난달 11일 뉴욕주하원에 상정된 일명 ‘보데가법’(A7870)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이 법안은 경찰 등 형사사법당국이 보데가와 푸드 마트, 편의점(주유소 편의점은 제외) 등에 보조금을 지급, 범죄예방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비상 버튼 및 감시장비 설치를 지원해야 한다는 내용이 골자이다. 이 법안이 법제화되면 180일 후 시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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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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