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클린 마 [폭스5]
‘올해의 교사’ 상을 받은 한인으로 추정되는 30대 아시안 여성 교사가 자신이 가르치는 6학년 남학생 2명을 성적으로 학대한 혐의로 징역 30년형을 선고받았다.
CBS 8와 폭스5 등 샌디에고 지역 매체들에 따르면 샌디에고 카운티 남부 내셔널시티에 있는 링컨 에이커스 초등학교 교사였던 재클린 마(36·사진)씨가 지난 9일 법정에서 징역 30년이라는 중형을 선고받았다.
이 형량은 지난 2월5일 마씨가 14세 미만의 아동에 대한 강제 음란행위 2건에 대해 유죄를 인정하면서 맺은 합의의 일부였다. 마씨는 또한 아동에 대한 음란행위 1건과 아동 성학대 자료 소지 1건에 대해서도 유죄를 인정했다. 2명의 피해자는 마씨가 교사로 재직하던 초등학교의 학생이었다.
지난 2023년 3월 체포된 마씨는 “13세 자녀가 교사로부터 부적절한 일을 겪고 있다”는 한 학부모의 신고로 수사가 시작됐다. 그는 체포 직후 구금됐다가 보석으로 풀려났으나, 경찰이 신속히 증거를 확보해 중범죄 혐의로 기소되면서 캘리포니아 라스 콜리나스 여성 구치소에 다시 수감됐다.
특히 이 여교사는 체포 7개월 전 샌디에고 카운티 교육국이 뽑은 ‘올해의 교사’ 5명 중 한 명으로 수상한 이력까지 있어 학부모들에게 더 큰 충격을 준 바 있다.
검찰은 마씨가 소년들에게 선물과 음식을 제공하고 과도한 관심을 보인 것뿐만 아니라, 심지어 숙제를 대신 해주기도 했다고 밝혔다. 또한 수년 전 마씨가 11세 소년을 성추행하려 했다는 증거를 발견했으나, 마씨의 적극적인 접근에 두려움을 느낀 소년이 자리를 피하면서 범행은 미수에 그쳤다고 덧붙였다.
판사의 선고를 앞두고 마씨는 수갑을 찬 채 법정에서 눈물을 흘리며 “교사라는 권한을 남용했고, 마음껏 뛰어놀아야 할 아이들의 어린 시절을 빼앗었다”고 사과했다. 드류 하트 부지방검사는 “마씨는 30년 복역 후에야 가석방 자격이 주어진다”고 밝혔다.
<
황의경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