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가 전국 대도시 가운데 처음으로 시장실 산하 ‘반유대주의 퇴치 사무실’(Office of Combat Antisemitism/OCA)을 개설했다. OCA는 앞으로 시법무실과 협력, 증오범죄 관련 법정 사건을 검토한 후 시정부 차원의 소송 제기 및 집단 소송 동참 여부, 행정명령 발동 등에 대한 의견을 시장에게 전달하는 역할도 하게 된다.
NYPD에 따르면 올들어 5월 현재까지 발생한 증오범죄의 62%는 유대인 대상 범죄다. 지난해 발생한 유대인 대상 증오범죄는 총 350건으로 전체 증오범죄의 절반 이상(52%)을 차지했다. 2023년에는 총 325건의 유대인 대상 증오범죄가 발생했는데 이는 전체 증오범죄의 48%에 달했다.
한편 아담스 시장의 갑작스런 시장실 산하 ‘반유대주의 퇴치 사무실’ 개설 소식에 시장 선거를 겨냥한 표심잡기 전략이란 비난의 목소리가 일각에서 나오고 있다.
이는 다음 달 실시되는 민주당 예비선거를 건너뛰고 11월 본선거에 곧바로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아담스 시장이 ‘반유대주의 종식’ (EndAntiSemitism)이라는 이름의 정치그룹의 독립 후보로 출마할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주하원의원을 역임한 후 ‘반유대주의 미국인’이라는 단체를 설립한 도브 히카인드 전 의원은 “2023년 10월7일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 침공한 이후부터 유대인 대상 증오범죄는 10배 이상 급증했다. 그동안 얼굴을 보이지 않던 아담스 시장이 9회말 태스크포스(TF)를 출범 시킨 것”이라며 맹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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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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