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잠 자는 씨앗은 일어나라고 은지팡이로 토독! 톡! 톡톡! 두들기며 비 옵니다. 한혜영(1954- ) ‘봄비’ 전문 디즈니 클래식 영화 ‘밤비’가 생각난다. …
[2013-03-26]작은 참새 서너 마리가 봉제공장 안에까지 날아와서 포르록거리고 있다 우리 눈에도 보이지 않는 빈 틈바구니를 뚫고 요새 같은 이 안에까지 어떻게 날아올 수 있었을까 여기…
[2013-03-21]저 사람 한바탕 꿈 깨었다 뜬 구름 하늘가에 꽤 오랫동안 서성인 것 같은데 하나님이 눈 깜박일 사이 이 새 저 새 폴폴 날아가 버리고 저 사람 하늘 우러러 개처럼 짖…
[2013-03-19]불빛 나가는 창가에 줄을 쳐 놓았다 새소리와 꽃향기를 가로막고 내 집을 기둥 하나로 삼아 농부가 논두렁에 쪼그려 앉아 있다 함민복(1962-) ‘거미’전문 머…
[2013-03-14]내가 다섯 해나 살다가 온 하와이 호놀룰루시의 동물원. 철책과 철망 속에는 여러 가지 종류의 짐승과 새들이 길러지고 있었는데 지금도 잊혀지지 않는 것은 그 구경거리…
[2013-03-12]지구 반대편 구석에서 노래 한 줄로 깨달았습니다. 구석은 세상을 향해 열려있건만 세상은 구석을 향해 닫혀 있다는 걸 세상 힘든 것들 구석으로 몰리건만 묵묵히 구석은…
[2013-03-07]그대가 밀어올린 꽃줄기 끝에 그대가 피는 것인데 왜 내가 이다지도 떨리는지 그대가 피어 그대 몸속으로 꽃벌 한 마리 날아든 것인데 왜 내가 이다지도 아득한지 왜 내 …
[2013-03-05]독자여, 나는 시인으로 여러분의 앞에 보이는 것을 부끄러워합니다. 여러분이 나의 시를 읽을 때에. 나는 슬퍼하고 스스로 슬퍼할 줄을 압니다. 나는 나의 시를 독자의 자손에게까…
[2013-02-28]바람이 음악인 듯 홀로 춤추는 이속은 텅 비어 있으면서 허우대만 멀쩡한 이발목은 세상에 꽉 잡혀 있으면서 형이상학적으로 하늘만 휘젓고 사는 이세상사는 일이 이름처럼 날아가지 못해…
[2013-02-26]벽과 벽, 골목과 골목, 허공과 허공, 막다른 사이에는 언제나 그가 서 있다. 그는 빛과 예언이며, 또한 어둠과 상처였으니, 모든 기도는 그를 통해 전송되었지만, 그로 인해…
[2013-02-21]세상이 끝나는 날 벌들은 클로버 위를 날고 어부는 낡은 그물을 수선한다. 즐거운 돌고래는 바다를 뛰어오르고 물받이 홈통에서 어린 참새들이 놀고, 뱀은 그 언제나처럼 금빛이…
[2013-02-19]비단은, 손까시래시에도 견디지 못하고 제물에 푸즈가 나가는 성감대 명이 짧아, 미인박명이란 맞는 말이야 배[梨]를 좀 봐 살결이야 울퉁불퉁 거칠어도 씹을수록 단물이 입…
[2013-02-14]차를 마시는 것은 영혼을 흡수하는 일 그리고 담배를 피우는 것은 영혼을 먼 곳으로 보내는 일 나는 초원에서 하루 종일 일을 하고 저녁이면 말을 타고 나의 게르로 돌아오네 영…
[2013-02-12]나는 은둔자 산속에 가만히 가부좌를 하고 별을 헤듯 돈을 센다 지적도를 보고 땅값을 계산 한다 구약을 조금씩 읽으면서도 돈을 센다 돈은 나를 센다 나는 은둔자 험한…
[2013-02-07]사람은 하늘과 땅 사이에서 몸가짐을 바르게 하는 것이 그 본분 어리석은 자는 본래의 선함을 잊고 평생을 입고 먹는 데 바친다네 효성과 우애가 인의 근본이요 학문은 그…
[2013-02-05]내 몸엔 나선의 미로가 들어있다. 몸속에서 헤매다 몸 밖의 또 다른 미궁으로 겨우 기어 나와 두리번거리는 걸 길이라 한다. 곡선을 풀어 곧은 행적을 남겨야 하는 나는 고행의 …
[2013-01-31]참나무 자작나무 마른 잎사귀를 밟으며 첫눈이 내립니다. 첫눈이 내리는 날은 왠지 그대가 올 것 같아 나는 겨울 숲에 한 그루 나무로 서서 그대를 기다립니다 그대를 알고…
[2013-01-29]그들에게 시를 하나 들어 올려 불빛에 비춰보라고 했지. 혹은 귀에 아주 가까이 대고 벌집 같은 소리를 들어보라 했지 쥐 한 마리를 시 안에 떨어뜨려 어떻게 길을 찾아 나…
[2013-01-24]가지 않은 곳은 모두 미래다 그날 만나지 못했던 그 사람도 읽지 않은 그 책의 몇 페이지도 옛날이 아니다 시간과 공간은 떨어지지 않는다 내 지나간 미래, 티벳 인적 없…
[2013-01-22]간밤 뒤란에서 뚝 뚜욱 대 부러지는 소리 나더니 오늘 새벽, 큰눈 얹혀 팽팽히 휘어진 참대 참대 참대숲을 본다 그 중 한 그루 톡, 건들며 참새 한 마리 치솟자 일순 푸…
[2013-01-17]























정숙희 논설위원
파리드 자카리아
김동찬 시민참여센터 대표
임지영 (주)즐거운 예감 한점 갤러리 대표
민병권 / 서울경제 논설위원
조환동 편집기획국장·경제부장
민경훈 논설위원
박영실 시인·수필가 
연방법원이 뉴욕시 소재 이민법원 내에서 전개되고 있는 연방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들의 무차별적인 이민자 체포 행위에 제동을 걸었다.연방법원…

아시아·태평양계 미국인(AAPI) 유산의 달을 맞아 볼티모어에서 한인사회의 뿌리를 되찾고 그 가치를 조명하는 행사가 열렸다.볼티모어-창원 자매…

LG 전자 미국법인에서 근무했던 미국 여성 서머 브래셔. 그는 최근 연방법원 뉴저지 지법에 LG 전자 근무 당시 자신을 상대로 반복되는 여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