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기독교교회협의회의 재정비리 폭로사건이 법정 분쟁으로 비화할 조짐을 보이면서 현회장단과 전회장 사이의 감정대립이 극한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교협의 재정파문은 지난 6일 현회장단의 기자회견을 갖고 폭로한 것을 시작으로 7일 전회장 류당열목사가 해명기자회견을 가졌고, 양측이 10일자 광고를 통해 사과문과 공고문을 각각 게재한데 이어 13일 또다시 류당열목사가 기자회견을 소집, 명예훼손으로 제소할 것임을 선언해 사건이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다.
한편 교협 현회장단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류목사의 비리를 밝혀냄으로써 교협 중경회장단에서 축출하거나 교협의 역사로부터 단절시키는 일을 심각하게 논의중인 것으로 알려져 이번 재정파문이 쉽게 사그라들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13일 있었던 두번째 기자회견에서 류목사는 "지난 주 몇몇 목사들에게 중재를 요청했으나 김경서목사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으므로 법정투쟁을 할 수밖에 없다"며 누명을 벗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류목사는 이날 또 다시 올해초 총회선거가 부정이었다고 주장하고 김경서목사가 출마한 미국장로교(KPC) 산하 70개 교회의 명단을 이승만 교단 총회장에게 요구하는 서한을 발송할 것이며 김목사는 회장직무가 정지됐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경서목사는 "70개 교회는 분명히 존재하는 교회들이지만 류목사는 그 명단을 요구할 권한이나 회장의 직무정지를 결정할 권한이 전혀 없는 사람"이라고 말하고 "지난 임기동안 류목사가 교계를 흐리고 다닌 사실에 대해 많은 목회자들이 통탄을 금치 못했지만 자신에게 피해가 오거나 구설수에 오를까봐 어느 누구도 나서서 이를 막거나 비난하지 못했었는데 30대 현회장단은 교협의 명예를 걸고 이를 바로 잡는 일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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