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당열목사는 16일 이번 사태가 불거진 후 세 번째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번 파동의 수습안으로 자신이 남가주기독회관의 대표와 재단이사직을 사퇴하고 기독회관의 운영은 교협 증경회장단에게 위임할 의사가 있다고 발표하고 이 수습안을 현회장단이 48시간내에 받아들이지 않으면 인권유린을 명목으로 법정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현회장단은 "기독회관은 재단이사나 대표가 따로 없는 류당열씨의 개인단체이므로 사퇴고 뭐고 할 것도 없다"며 수습안의 수용을 거부했다.
류목사는 또한 현회장단이 부정선거의 결과로 직무정지되었으므로 그 직무를 올해초 총회에서 김경서목사와 경선을 벌였던 신성종목사가 회장직을 자동승계한다는 공문을 보냈다고 밝혔다. 그러나 신성종목사는 "지난 선거에서 3표차로 졌을 때 깨끗이 승복을 선언했기 때문에 부정선거시비는 그것으로 끝난 것이다"고 강조하고 "류당열목사는 이같은 조치를 취할 권한이 없는데 이제와서 개인감정때문에 지난 선거를 걸어매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청운교회 헌납문제를 해명하기 위해 기자회견장에 참석한 이준만목사는 "이번 교협사태는 우리 목회자들이 진실치 못하고 과장하며 거짓말을 자꾸 하다보니 생긴 일들"이라고 토로하고 "지난해 터키지진피해지역 의료선교도 청운교회가 주관한 것을 류당열목사가 교협이 주도한 것으로 발표했고, 의약품 24만달러어치를 교협예산에 포함시키고보니 작년 예산집행액수가 33만달러로 불어난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그 과장발표가 결국은 현회장단에게 재정비리의 빌미를 제공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99년 3월에 있었다는 청운교회의 기독회관 헌납건에 관해 이준만목사는 "터무니없다"고 말하고 "500만달러짜리 우리 교회 건물을 무엇 때문에 교회협의회에 바치겠느냐"며 "전에 내가 은퇴할 때는 교회를 남가주 한인교계에 깨끗이 헌납하겠다고 말했던 것을 오해한 것 같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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