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 고어 미국 전 부통령이 다음 주 민주당 대선후보인 힐러리 클린턴의 선거지원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CNN이 5일 보도했다.
CNN은 민주당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고어 전 부통령이 클린턴이 취약한 젊은층의 표심을 얻기 위해 지원유세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환경운동가인 고어 전 부통령은 지원유세에서 기후변화 문제를 우려하는 젊은 유권자들을 상대로 클린턴에게 투표하라고 호소할 것으로 전해졌다.
클린턴 캠프는 고어의 기후변화 어젠다가 자유당 게리 존슨 후보와 녹색당 질 스타인 후보 등으로 분산된 젊은층의 표를 끌어오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CNN은 전했다.
클린턴의 남편인 빌 클린턴 정권에서 2차례 부통령을 지낸 고어는 이번 대선 레이스에서 클린턴에 거리를 둬왔다.
그가 기후변화 문제에 대한 클린턴의 대선 공약에 만족하지 않은 데다 20년간 이상 이어진 두 사람의 복잡한 정치적 관계, 그가 2000년 대선에 뛰어들면서 당시 빌 클린턴 대통령과 거리를 뒀던 앙금 등이 서로를 멀어지게 했기 때문이다.
고어 전 부통령은 클린턴을 민주당 대선후보로 선출한 지난 7월 펜실베이니아 주 필라델피아 전당대회에도 불참했다.
다만 논란이 일자 그는 트위터에 "힐러리 클린턴에게 투표하겠다"며 "그녀의 자격과 경험, 기후변화 위기를 포함해 우리나라와 전 세계가 직면한 중대한 도전 등을 고려하면 나는 모든 이들에게 나와 같이 투표하라고 권하고 싶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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