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마서 열리는 G20 참석 계기
▶ 대통령 취임 후 첫 대면 만남
조 바이든(사진·로이터) 미국 대통령이 이달 말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 회의 참석을 계기로 바티칸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을 알현할 예정이라고 미국 가톨릭 매체 ‘가톨릭 뉴스통신’(CNA)이 지난달 28일 보도했다.
교황청 소식통을 인용한 CNA보도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달 29일 바티칸을 공식 방문해 교황을 만난다. G20 정상 회의(이달 30~31일) 개막에 앞서 바티칸을 먼저 찾는다는 것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월 취임 이후 아직 교황과 대면한 바 없다.
바티칸 방문 때 교황청 서열 2위인 국무원장 피에트로 파롤친 추기경, 바티칸 행정원장이자 주교회의 의장인 주세페 베르텔로 추기경, 외교장관인 폴 리처드 갤러거 대주교 등 교황청 주요 인사와의 면담도 잡혀있다고 CAN는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에 이어 미국 역사상 두 번째 가톨릭계 대통령이다. 지금도 매주 주일 미사에 참석할 정도로 독실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가톨릭 교리가 금기시하는 낙태를 옹호한다는 이유로 미국의 보수적 가톨릭계를 중심으로 그에 대한 성체성사를 거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등 교계와 다소 불편한 관계에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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