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는 중산층 친구도, 문제 해결 능력도 없는 부자일뿐”

조 바이든 미국 부통령이 27일(현지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웰스파고 센터’에서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힐러리 클린턴 대선후보 찬조연설을 한 후 부인과 함께 퇴장하며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EPA=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부통령은 27일 민주당 대통령 후보로 확정된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대통령으로서 '오벌 오피스'(미 대통령 집무실)로 걸어 들어가는 장면은 자라나는 소녀들의 삶을 바꾸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부통령은 이날 펜실베이니아 주 필라델피아 농구경기장 '웰스파고 센터'에서 열린 전당대회 사흘째 행사에서 클린턴 전 장관의 찬조연설자로 나서 "클린턴 전 장관이 대통령이 되면 자라나는 소녀들에게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대선 출마를 검토하기도 했던 그는 30년간 클린턴 전 장관과 친분을 이어온 사실을 전한 뒤 "모든 사람이 클린턴 전 장관이 똑똑하고 강단 있다는 것을 알지만, 나는 그가 어디에 열정을 쏟아붓는지도 안다"면서 강한 연대감과 지지 의사를 표시했다.
특히 클린턴 장관이 재임 시절 대학생 학자금 부채 해결 문제에 매진했다는 사실을 강조하는 등 클린턴의 취약 지지층인 대학생 등 젊은층의 표심을 자극하는 데도 앞장섰다.
그는 그러나 부동산 재벌인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는 안보 문제에 취약하며, 중산층 대책도 없는 사람이라고 신랄하게 비판했다.
그는 "역대 주요 정당의 대선후보 가운데 누구도 (트럼프보다) 국가 안보를 다루는데 덜 준비한 사람은 없었다"며 "트럼프는 너무 위험해서 대통령직을 믿고 맡길 수 없는 사람"이라고 공격했다.
그는 또한 자신이야말로 '중산층 조'라고 불린다며 "억만장자 부동산 재벌은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 아무런 실마리도 갖고 있지 않다"고 주장했다. "중산층의 친구도 아니고, 중산층 문제를 해결할 실마리도 없는 부자일 뿐"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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